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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도 책도 안 읽는 사람은 야만인… 정신이 가난합니다”

살구색, 연노랑색, 분홍색, 민트색, 연보라색…. 알록달록 파스텔톤이 얹어지니 가파른 산비탈에 다닥다닥 지어진 판자촌이 ‘동화 속 마을’로 재탄생했다.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한국의 마추픽추’라 불리며 전 세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드는 대표적인 명소다. 하지만 멀리서 감탄하는 것과 그 안으로 들어가 탐방하는 건 다른 차원의 일이다.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폭의 골목길과 가파른 계단이 산지사방으로 뻗어 있다. 이 마을 터줏대감 오광봉(94)씨는 요즘도 눈 감고도 길을 찾는다. 젊은 사람도 한두 달 못 버티고

조선일보
2026년 5월 1일·1분 소요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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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색, 연노랑색, 분홍색, 민트색, 연보라색…. 알록달록 파스텔톤이 얹어지니 가파른 산비탈에 다닥다닥 지어진 판자촌이 ‘동화 속 마을’로 재탄생했다.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한국의 마추픽추’라 불리며 전 세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드는 대표적인 명소다. 하지만 멀리서 감탄하는 것과 그 안으로 들어가 탐방하는 건 다른 차원의 일이다.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폭의 골목길과 가파른 계단이 산지사방으로 뻗어 있다.

이 마을 터줏대감 오광봉(94)씨는 요즘도 눈 감고도 길을 찾는다. 젊은 사람도 한두 달 못 버티고 나가떨어지는 ‘배달 난도’ 극상의 동네, 오씨는 최근 은퇴하기 전까지 이 동네에서 신문 배달 일을 했다. 40여 년간 매일 새벽 이 골목골목을 뛰어다닌 그의 별명은 ‘감천동 날다람쥐’다. 최근까지도 일손이 필요하다고 하면 몸에 밴 능숙한 노하우를 살려 신문을 배달했다. 오씨는 “신문 전성기 때는 매일 400부를 배달했다”며 “내가 배움은 짧지만 신문과 책 덕분에 한평생 글자 속에 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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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도 책도 안 읽는 사람은 야만인… 정신이 가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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