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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민폐’와 짧아진 여행에 사라진 철도 음식을 그리며…[이용재의 식사의 窓]

‘기차 내 취식은 민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먹는 재미로 기차 여행을 좋아했던 기성세대인지라 안타깝다. 어린 시절, 기차가 평택역을 지날 즈음이면 ‘천안 명물’ 호두과자 전담 판매원들이 객차 내 복도를 누비며 승객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홍익회(옛 철도청에 납품하던 법인)의 수레에서는 전기구이 오징어가 최고였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인 대전역에서는 가락국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2004년 KTX 개통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탑승 시간이 짧아지다 보니 채산성이 떨어져 2017년 12월부터 열차 내 음식 판매 서비스가 전면

동아일보
2026년 4월 30일·1분 소요
냄새‘민폐’와 짧아진 여행에 사라진 철도 음식을 그리며…[이용재의 식사의 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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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내 취식은 민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먹는 재미로 기차 여행을 좋아했던 기성세대인지라 안타깝다. 어린 시절, 기차가 평택역을 지날 즈음이면 ‘천안 명물’ 호두과자 전담 판매원들이 객차 내 복도를 누비며 승객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홍익회(옛 철도청에 납품하던 법인)의 수레에서는 전기구이 오징어가 최고였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인 대전역에서는 가락국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2004년 KTX 개통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탑승 시간이 짧아지다 보니 채산성이 떨어져 2017년 12월부터 열차 내 음식 판매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역에서 사거나 먹는 음식으로 버틸 수 있다 보니 차내 판매 음식에 덜 의존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유행 탓에 2020∼2022년 차내 취식이 전면 금지됐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짧아진 시간은 여행의 목적 자체도 상당히 바꿨다. 이제 전국이 말 그대로 일일생활권이 됐고, KTX는 출장이나 통근용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그만큼 영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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