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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다 무서운 불신[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4〉

“거긴 살아서는 못 나와요.”―이상민 ‘살목지’“거긴 살아서는 못 나와요.” 어딘가 음산한 분위기의 아주머니가 살목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낚시꾼들의 잇단 사망 사고와 로드뷰 사진에 찍힌 정체불명의 얼굴 형상 때문에 재촬영을 하러 살목지에 간 PD 수인(김혜윤 분)과 촬영팀은 그 아주머니의 말처럼 벌어지는 갖가지 기이한 사건들을 마주한다. 로드뷰 촬영을 하는 카메라가 보내는 영상에 이상한 형상이 포착되기도 하고, 물수제비를 뜨며 날아갔던 돌이 되돌아오기도 하며, 야간에 움직임을 포착하는 모션 디텍터에 알 수 없는 존재가 보이기도 한다

동아일보
2026년 4월 28일·1분 소요
귀신보다 무서운 불신[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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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살아서는 못 나와요.”―이상민 ‘살목지’“거긴 살아서는 못 나와요.” 어딘가 음산한 분위기의 아주머니가 살목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낚시꾼들의 잇단 사망 사고와 로드뷰 사진에 찍힌 정체불명의 얼굴 형상 때문에 재촬영을 하러 살목지에 간 PD 수인(김혜윤 분)과 촬영팀은 그 아주머니의 말처럼 벌어지는 갖가지 기이한 사건들을 마주한다. 로드뷰 촬영을 하는 카메라가 보내는 영상에 이상한 형상이 포착되기도 하고, 물수제비를 뜨며 날아갔던 돌이 되돌아오기도 하며, 야간에 움직임을 포착하는 모션 디텍터에 알 수 없는 존재가 보이기도 한다. 깜깜한 밤길에 내비게이션의 오작동은 차량을 저수지로 빠뜨리고, 살목지로부터 빠져나오려 해도 같은 장소를 계속 빙빙 돌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무서워도 너무 무섭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영화 ‘살목지’는 그 실제 배경인 충남 예산의 저수지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차량이 몰리고 텐트를 치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살목지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도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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