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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광장/이정은]워싱턴에 기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한 편의 소극(笑劇)으로 끝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방미는 한국 정치인의 미국행 역사에서 두고두고 언급될 사례다. 일정이 빡빡한 외교안보 분야 출장자들도 여간해선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워싱턴 일정을 8박 10일이나 진행했는데 성과는 미스터리다. 우리로 치면 국장급인 국무부 부차관보 등을 만나면서 면담자의 급(級)이 맞는지를 놓고 반박과 재반박을 이어가는 ‘진실게임’은 지켜보기가 민망했다. 방미 과정과 내용, 뒷수습 해명이 모두 논란이 된 문제의 근원은 워싱턴 행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에 있었다고 본다. 백악관과 공화당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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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26년 4월 30일·1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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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소극(笑劇)으로 끝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방미는 한국 정치인의 미국행 역사에서 두고두고 언급될 사례다. 일정이 빡빡한 외교안보 분야 출장자들도 여간해선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워싱턴 일정을 8박 10일이나 진행했는데 성과는 미스터리다. 우리로 치면 국장급인 국무부 부차관보 등을 만나면서 면담자의 급(級)이 맞는지를 놓고 반박과 재반박을 이어가는 ‘진실게임’은 지켜보기가 민망했다. 방미 과정과 내용, 뒷수습 해명이 모두 논란이 된 문제의 근원은 워싱턴 행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에 있었다고 본다. 백악관과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보수 정당에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를 끌어낸다면 국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정책 측면에서 영향력이 없다시피 한 지금의 야당 대표가 굳이 J D 밴스 부통령이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려 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주로 보수 쪽에서 활용해온 워싱턴발 메시지가 한국 여론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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