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동아광장/박원호]그 많던 ‘폴리페서’들은 어디로 갔을까

‘폴리페서’라는 말은 그 자체로 멸칭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진리를 탐구해야 할 지식인들이 지저분한 정치권에서 이리저리 줄 서는 것을 곱게 봐줄 수는 없다. 그래서 심지어 다음과 같은 ‘폴리페서 방지 조항’도 있다. 2013년 개정된 국회법은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는 교원’-왜 그냥 ‘대학교수’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의 경우에는 국회의원이 되려면 그 본직을 사임하도록 하고 있다(29조 2항). 국회의원 4년의 임시직을 마치고 나면 돌아갈 곳이 없도록 만든 것이다. 이 칼럼에서 ‘폴리페서’들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

동아일보
2026년 4월 27일·1분 소요
[동아광장/박원호]그 많던 ‘폴리페서’들은 어디로 갔을까

Image: 동아일보

‘폴리페서’라는 말은 그 자체로 멸칭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진리를 탐구해야 할 지식인들이 지저분한 정치권에서 이리저리 줄 서는 것을 곱게 봐줄 수는 없다. 그래서 심지어 다음과 같은 ‘폴리페서 방지 조항’도 있다. 2013년 개정된 국회법은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는 교원’-왜 그냥 ‘대학교수’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의 경우에는 국회의원이 되려면 그 본직을 사임하도록 하고 있다(29조 2항). 국회의원 4년의 임시직을 마치고 나면 돌아갈 곳이 없도록 만든 것이다. 이 칼럼에서 ‘폴리페서’들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교육과 연구를 등한시하고 동료와 학생들의 희생 위에 개인의 영달을 꾀하는 자들을 욕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내가 거론하고 싶은 것은 2013년 이후에 우리 국회의 역량이 압도적으로 좋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2012년에 출범한 19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여의도에서 대학교수 출신 의원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4년간의 국가에 대한

원문 기사

[동아광장/박원호]그 많던 ‘폴리페서’들은 어디로 갔을까

게시자 동아일보

전체 기사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