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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창간 ‘어린이’ 등 근대잡지 80종 선보여

소파 방정환(1899∼1931)이 1923년 창간한 아동 잡지 ‘어린이’ 100호 기념호 표지를 보면, 한 어린이가 오른팔을 치켜들어 알통을 자랑하듯 보이고, 왼손으로 이를 가리키고 있다. 어린이의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잡지 ‘어린이’는 이전까지 미숙한 존재라 훈육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규정하고 민족의 미래를 책임질 주체로 보는 가치를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제강점기 학교에서 일본어로 교육받던 아동들은 ‘어린이’를 통해 우리말을 익혔으며, 일기와 편지를 투고하며 문학 활동의 주체

동아일보
2026년 4월 27일·1분 소요
1923년 창간 ‘어린이’ 등 근대잡지 80종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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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방정환(1899∼1931)이 1923년 창간한 아동 잡지 ‘어린이’ 100호 기념호 표지를 보면, 한 어린이가 오른팔을 치켜들어 알통을 자랑하듯 보이고, 왼손으로 이를 가리키고 있다. 어린이의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잡지 ‘어린이’는 이전까지 미숙한 존재라 훈육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규정하고 민족의 미래를 책임질 주체로 보는 가치를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제강점기 학교에서 일본어로 교육받던 아동들은 ‘어린이’를 통해 우리말을 익혔으며, 일기와 편지를 투고하며 문학 활동의 주체로 성장하기도 했다. ‘어린이’를 비롯한 근대잡지 80종이 28일부터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특별전 ‘모던 매거진, 조선의 힙스터 아카이브’(사진)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1896년 독립협회가 창간한 국내 최초 잡지 ‘대조선독립협회회보’ 창간 130주년을 맞아 한국잡지협회와 함께 마련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잡지를 단순한 기록물이 아닌,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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